사실 저희 커플은 촬영이 끝나고 바로 셀렉일을 잡았습니다. 사진을 어떻게 찍었는지 까먹기 전에 빠르게 셀렉하려구요. (사실 그냥 빨리 셀렉까지 끝내고... 수정본 받아서 청첩장을 빠르게 만들겠다는 마인드로.. 청첩장 나눠주는게 그렇게 힘들다고 귀에 딱지가 앉게 들어서.. 여유롭게 하고 싶었습니다. )
(광주 왔다갔다 하는것도 너무 힘들어서.. 빨리 끝내고 싶었어요..) 촬영 후 그 다음주 일요일로 셀렉일을 잡았습니다. 역시나 문자는 또 보내주시더라구요 ㅎ
네네네... 안늦게 가요 가
저희는 도착시간보다 한 40분을 넘게 먼저 도착했습니다. 의도한건 아니었지만, 가서 딱히 할것도 없엇고 바로 진행할수 있냐고 여쭤보니까 바로 안내를 해주시더라구요. 보통 셀렉을 한시간(?) 정도 하는것 같았는데 저희는 좀더 빠르게 가서 한시간 반 좀 넘게 앉아서 사진을 셀렉했습니다. (사진 수가 약 800~900장 정도 있고 씬이 굉장히 다양해서 한시간 반을 골랐는데도 시간이 조금 부족했던것 같아요) (TIP#1 그냥 촬영때와 마찬가지로 차라리 먼저가서 최대한 시간을 더 쓰는게 낫다고 봅니다)
메인 사무실 옆 배경인줄 알았던 건물안으로 가니, 셀렉 하는 장소가 있더라구요. 거기 들어가니 이미 셀렉을 진행중이신지 열띤(?) 토론을 하는 커플들의 목소리도 들을 수 있었습니다.
방에 들어가면 큰 TV와 같은 모니터가 있고 키보드 마우스 달랑 있습니다. 안내해주시는 직원분이 들어와서 폴더를 열어주고 저희가 촬영날 찍은 원본사진을 쭉 보여주며 , 컷마다 마음에 드는건 숫자 '2'를 눌러서 따로 하이라이트 해놓으라고 하시더라구요. 보통 한시간 주시는데 저희는 한시간 반동안 고르게 됬습니다. (눈 건조하신분들은 꼭 인공눈물을 챙겨가시길 바랄게요.. 한시간 넘게 쳐다보고 있으니 눈이 건조하더라구요,..)
(TIP#2 컷마다 하나씩 좋은 사진을 고르면 나중에 사진이 정말 많아집니다. 과감하게 맘에 안드는건 버리시고, 필요한것만 남기세요. 저희는 컷마다 하나씩 남겼더니 너무 많이 골라져서 애먹었습니다.ㅠㅠ)
셀렉 모니터와 수많은 사진들...
씬마다 적은건 5~6개, 많은건 (라라랜드같이) 30장도 넘씬이 있습니다. 저희는 아래 배경으로 찍은 사진은 너무 마음에 안들어서 다 PASS 했어요. 찍었을때는 괜찮을줄 알았는데, 나중에 보니까 너무 별로.. 야외 배경이면서도 아닌것이 마음에 너무 안들더라구요.
마음에 안들었던 야외 촬영 컷과 배경
저는 개인적으로 스튜디오 안에서 찍었던게 좀 괜찮았고, 야외에서 찍은샷은 생각보다 마음에 안들었습니다. (야외에서 찍으려고 이포토에세이를 갔는데.. 야외가 마음에 안들고 저처럼 실내 스튜디오 샷이 마음에 들었다면 이포토에세이는 괜히 선택했다 라는 생각이 들더라구요.) (TIP#3 저는 실제로 그 샘플에 있던 야외가 여기가 맞아? 이런생각이 들었습니다. 라라랜드 씬 언덕은 여긴 뭐지 싶은 언덕에서 촬영하고, 도로샷도 왠 이상한 쓰레기통 옆에서 차 안오길 기다렸다가 찍는...)
그러게 여차저차 뺄걸 다 빼고 골랏는데도 40장이 넘게 셀렉이 됬습니다.
* 이포토에세이 웨딩포토 셀렉 방식 - 20장 까지는 추가비용 없이 진행 가능. 오바되면 추가요금
기본 장당 셀렉 방식 - 앨범의 양쪽을 다 사용해서 프린팅 하는 샷은 2장으로 침. (용어가 기억이 안남 ㅠ)
2장으로 카운트 되는 방식
- 셀렉한 사진중 5장을 다시 골라 빠르게 수정해줌.
- 사진 수정의 정도와 요청사항을 추가로 스튜디오에 전달 가능함.
일단 1차 셀렉을 완료하면 그다음엔 셀렉실장이라는 분이 들어오셔서 같이 고르게 됩니다. 이제부터가 진짜입니다.
(TIP#4 많은 경험이 있다고 하시며, 최대한 멋지게 골라 준다고 하시지만, 결국 세일즈 하심. 경험이야 많으시겠지만, 절.대 흔들리지말고 옆에 없는사람이라고 생각하시고 고르고 싶은거 고르세요. 셀렉실장님 말대로 하면 50장도 넘게 고르게 될겁니다. )
(TIP#5 조심해야 하는 셀렉실장의 멘트 모음) - 옆에서 쉴세없이 잽을 날리시면서 이거넣어야 한다 저거 넣어야 한다. 끊임없이 압력을 넣는다. - 내가 볼땐 별론거 같은데 신랑 신부님 너무 잘나왔다. 립서비스가 넘 심하다. - 작가적(?) 관점으로 봤을때 이거 무조건 필요하다. (난 이상한거 같은데..?) - (고민하는것 같은 뉘앙스를 보이면 바로치고들어온다) 너무 잘나왔죠 신부님~, 신랑님 신부님 이쁘죠? (여기서 안이쁘다고 얘기할수 있는 신랑이 있는가...?) => 셀렉 - 밑도 끝도 없는 립서비스와 아부 - 등등등
신랑신부의 멘탈을 건드립니다. 절대 초조해지지 마세요. 돈내는 사람은 우리니깐요... 우린 할수 있어요..(전 당했습니다ㅠ) 과감하게 뺄거 빼시고, 두분이서 과감하게 당당하게 다 얘기하세요. 저희 둘이 상의하려고 하면 중간에 껴들어와서 괜찮다고 계속 압박줌...
결국 12P를 더고르고 돈을 결제 하고 나옴.. (저처럼 당하지 말라고 자세히 써봅니다 ㅠㅠ)
셀렉에서 아주 만족스러운 실적을 거두셨는지 액자는 별로 프로모션도 안하신다.
기본액자는 아예 바닥에 내팽겨쳐버리고 색도 바랜거 같은 사진을 안에다가 넣어놓고, 저거 하시려면 하시고 아니면 추가해야된다고 얘기하신다.
이포토에세이 기본액자
누가봐도 아래의 추가금 내고 받는 액자가 훨씬 이뻐보이게끔 만들어 놓으셨다.
이포토에세이 아크릴액자세트
그 옆의 하이앤드(?)급 나무액자는 참 심플하면서도 멋들어지는... 주절주절.. 조금전에 커플도 하고 갔어요(?) 이쁘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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